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2차전 9-8로 이겼다. 이 승리로 더블헤더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5연승을 질주했다. 12승 11패, 필라델피아는 9승 12패를 기록했다.
2-7로 뒤진 6회말 7점을 보태며 뒤집었다. 운과 실력이 모두 더해진 결과였다. 선두타자 라우디 텔레즈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무사 1, 2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6-7 한 점 차 승부가 됐다.
↑ 토론토는 대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
2사 만루 기회에서 이번에는 네리스가 폭투를 던졌다. 백스톱을 맞고 공이 튀었고 타이밍상 다소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는데 3루 주자 잰슨의 손이 더 빨랐다. 비디오 판독 결과도 똑같았다. 이 폭투로 7-7 동점이 됐다.
이어 다시 타석이 돌아온 텔레즈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리며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토론토는 1회에만 7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시작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트렌ㅌ 손튼은 위력적이지 못했다. 1회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안타 4개,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제이 브루스를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닐 워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아웃 하나와 한 점을 맞바꿨지만, 이닝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앤드류 냅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제이콥 와그스팩으로 교체됐다. 와그스팩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스캇 킹어리를 사구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고, 앤드류 맥커친에게 주자 일소 2루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0-7이 됐다.
손튼은 2/3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안정적이었다. 와그스팩은 1회 피해를 키웠지만, 2 1/3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