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외면받은 등번호가 마침내 주인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최후의 미사용 번호 89번이다.
21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의 우완 유망주 투수 미겔 야후레(22·베네수엘라)가 이날 89번을 배정받고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사용할 수 있는 0부터 99까지의 등번호가 모두 한 번씩은 유니폼에 새겨지게 됐다.
지난해까지는 89와 함께 86, 92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좌완 불펜 헤네시스 카브레라(24·도미니카 공화국)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등번호 92가 달린
야후레가 빅리그 경기에 데뷔한다면 100개의 등번호가 모두 한 번씩은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는 역사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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