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NC 다이노스와 2위 키움 히어로즈의 격차가 마침내 소수점 아래로 줄었습니다.
NC가 이틀 연속 5위 kt wiz에 대패했습니다. 이날 쉰 키움은 앉아서 NC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습니다.
kt는 어제(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은 간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앞세워 8-1로 완승했습니다.
kt는 전날 13개 안타로 10-1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이틀 동안 무려 27안타, 18점을 올리며 NC 마운드를 산산조각냈습니다.
kt는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해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은 LG 트윈스를 2경기 차로 추격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비교적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kt는 2회 2사 1루에서 박승욱, 심우준이 상대 선발 드루 루친스키에게 연속 안타를 뽑으며 선취점을 올렸지만, 더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kt는 5회 로하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0을 만든 뒤 6회에 폭발했습니다.
시작은 배정대였습니다. 그는 루친스키를 상대로 허를 찌르는 번트 안타를 만들어 1루를 밟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출루에 루친스키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후속 타자 장성우와 박승욱은 연속 안타를 만들어 3-0으로 도망갔고, 심우준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김민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황재균은 내야 땅볼로 아웃됐지만, 후속 타자 로하스가 경기의 향방을 가르는 한방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바뀐 투수 홍성민을 상대로 우익선상 싹쓸이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그리고 강백호가 침착하게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보탰습니다.
kt는 7회초 1점을 내줬지만, 승부엔 영향이 없었습니다.
로하스는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4패)째를 거뒀습니다.
올 시즌 12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루친스키는 5이닝 1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7실점(7자책점)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했습니다.
최하위 한화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갈길 바쁜 LG에 이틀 연속 고춧가루를 뿌리고 333일 만에 3연승을 질주했습니다.
한화는 안타 14개를 몰아쳐 LG를 6-3으로 물리쳤습니다. 한화는 지난해 6연승을 달린 9월 26일 이래 근 1년 만에 3연승을 맛봤습니다.
0-1로 끌려가던 5회 한화가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임종찬과 이용규의 안타 2개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강경학이 LG 선발 정찬헌을 좌전 안타로 두들겨 1-1 동점을 이뤘습니다.
곧바로 브랜든 반즈가 중전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이용규마저 홈에 불러들였습니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6회초 LG 왼손 불펜 진해수를 무너뜨리고 2점을 보탰습니다.
노시환과 노수광의 안타 2개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정진호의 보내기 번트를 잡은 진해수가 3루에 공을 뿌린 사이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습니다.
LG 야수진의 움직임을 살펴 재빠르게 3루로 뛴 2루 주자 노시환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무사 만루에서 이해창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난 한화는 이용규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대타 송광민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4-1을 만들었습니다.
한화는 7회에는 2사 2루에서 노수광의 뜬공을 놓친 LG 좌익수 이형종의 실책 덕분에 1점을 거저 얻었습니다.
노시환은 5-1로 앞선 9회초 우측 펜스 상단에 떨어지는 3루타를 친 뒤 노수광의 우선상 3루타 때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습니다.
선발 김이환에 이어 5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진영이 2017년 KBO리그 데뷔 이래 4시즌째 만에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