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뛰어온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29살 로드리고 모레노가 17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는 리즈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습니다.
미드필더 이강인의 소속팀이기도 한 발렌시아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26일) 구단 홈페이지에 "리즈와 모레노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아스는 리즈 구단주와 단장이 발렌시아로 건너가 모레노 영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즈는 2019-2020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우승으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 2003-3004시즌 이후 17년 만에 1부 리그 그라운드를 밟습니다.
모레노의 공식 계약은 메디컬 테스트 등을 마친 후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지에서는 모레노의 이적료가 4천만유로(약 560억원) 안팎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스페인에서 자란 모레노는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임대된 2014-2015시즌부터 발렌시아에서 활약해 왔습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가하는 등 A매치 22경기에서 8골을 터트렸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경험도 있습니다. 2010-2011시즌 벤피카에서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돼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발렌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자 팀 내 고액 연봉 선수들의
모레노에 앞서 미드필더 다니 파레호와 프란시스 코클랭은 비야레알(스페인)로 보냈습니다.
발렌시아 구단은 "지난 6시즌 동안 총 220경기에서 59골을 넣으며 한 차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우승도 도운 모레노의 헌신과 노력에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축구 인생에서 새로운 무대를 여는 그의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