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결별 의사를 밝히면서 그의 차기 행선지가 축구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구단에 '당장' 떠나고 싶다고 통보했습니다.
유소년 시절부터 2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팀이지만, 지금 메시의 마음은 바르셀로나에서 완전히 떠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메시의 선택지는 많지 않은데, 7억 유로(약 9천8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바이아웃 금액과 1천300억 원이 넘는 연봉 등을 고려하면 그를 모셔갈 수 있는 팀은 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막대한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업은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은 메시의 새 둥지가 될 팀 '1순위'로 거론돼 왔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향한 PSG와 메시의 오랜 배고픔은 메시의 PSG행 가능성을 더욱 높입니다.
메시는 2015년 이후 5년 동안이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고 이 기간 그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빅이어를 세 차례나 들어 올렸습니다.
PSG는 카타르 자본에 인수된 뒤 7차례나 프랑스 챔피언에 올랐으나, 진정 원하는 UCL 우승은 아직 한 번도 이루지 못해 메시 영입에 나설 이유는 충분합니다.
'돈'과 함께 '인연'까지 고려하면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는 PSG 이상의 후보로, 2008~2012년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펩 과르디올라 현 맨시티 감독은 메시와 가장 진한 인연을
둘은 2008-2009시즌 트레블(3관왕)을 포함해 라리가 3회,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회 등 수많은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맨시티 역시 PSG와 마찬가지로 아직 UCL 우승을 경험하지 못해 통 큰 투자를 할 가능성이 있으며 구단주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자 만수르여서 자금력도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