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이번 등판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토론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선발 투수로 줄리안 메리웨더를 발표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오늘은 불펜데이다. 누군가는 경기를 시작해야한다. 강속구 투수가 경기를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메리웨더를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에게 그는 오프너다. 2이닝을 던져준다면 정말 좋겠지만, 1이닝만 던져도 괜찮다"며 그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치를 전했다.
↑ 토론토는 류현진 등판 앞뒤로 불펜 게임을 치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
28일 경기 선발은 류현진으로 확정됐지만, 27, 29일 경기는 불펜 게임을 치른다.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충분히 투구 수를 늘릴 때까지는" 불펜 게임을 한다는 것이 몬토요의 생각. 몬토요는 토마스 해치, 제이콥 와그스팩, 앤소니 케이, 야마구치 순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이 투구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9일 선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우리는 마운드 운영을 매일마다 상황을 봐가며 하고 있다. 일단 오늘 경기를 치르고 나면 누가 다음 경기에 나올지 분명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상황이든 앞뒤로 불펜 소모가 많아지게됐다. 류현진에게는 질적인 호투뿐만 아니라 양적인 호투를 해야한다는 부담이 더해졌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에서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하며 5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당시 등판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일단 투구 수를 조금 줄여야할 거 같다.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타자들마다 타석당 투구 수를 조금 줄여야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몬토요는 부상 선수들의 소식을 전했다. 마무리 켄 자일스는 전날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틀 뒤 한 차례 더 불펜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손튼은 검진 결과 팔꿈치에서 유리체가 발견됐다. 이분야의 권위 있는
선수 이동도 있었다. 외야수 데릭 피셔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으며 우완 션 리드-폴리를 콜업했다. 좌완 트래비서 버겐, 우완 샘 가비글리오가 강등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