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을 앞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선발 김광현이 각오를 전했다.
김광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음날 선발 등판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지난 개막전 마무리 등판에 이어 다시 한 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할 예정인 그는 "지난 경기는 불펜으로 등판했고, 위기 상황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선발로 나가는 것이기에 기분이 다를 것"이라며 같은 팀을 두 차례 상대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 김광현이 선발 등판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후 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시즌 재개 이후에는 선발 투수로 변신했다. 두 차례 등판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2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는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이번에 투구 수는 100개 내외로 통보를 받았다. 최대한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더블헤더고, 첫 경기다보니 1차전에서 불펜을 아끼면 2차전에서 불펜들이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의 책임감에 대해 말했다.
이어 "더블헤더를 하면 총 14이닝을 하게된다. 나는 지난 번 더블헤더 때 1차전 선발 등판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갔지만, 야수들은 14이닝을 뛰어야한다. 보는 거 자체도 힘들다. 경기를 빨리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첫 승 이후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던 그는 "정말 행복했던 4일"이라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앞으로도 이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매 경기 집중해야하다. 일단 힘든 원정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에 지금 홈경기를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단축 시즌이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김광현의 이번 등판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4시 15분에 진행된다. 그는 "지난 경기는 일요일 아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