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메이저리그 데뷔 첫승을 올린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8일(한국시간) 2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이날 오전 4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해당 경기는 더블헤더로 치러져 7회까지만 한다.
김광현은 이날 선발 등판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투구 수 100개를 던지며 완벽한 선발 투수의 면모를 보일 각오다.
그는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27일 현지 매체들과의 화상인터뷰에서 "내일 경기에서 투구 수 100개 내외를 던지라고 통보 받았다"며 "2차전을 위해 불펜을 최대한 아낄 수 있도록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마무리투수로 시작했던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첫 등판해 1이닝 1자책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19개였다. 이후 김광현은 기존 선발 투수들의 부상으로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선 투구 수를 더 늘렸다. 83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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