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또 다시 발생한 흑인 피격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를 보이콧했던 NBA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를 재개한다.
'ESPN'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재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복귀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28일 경기는 모두 연기됐다. 이르면 29일, 혹은 주말쯤 복귀할 예정이다.
NBA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금요일 혹은 토요일에 경기를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선수단 대표, 구단주, 선수노조 대표, 사무국 대표 등이 참석한 회의를 갖고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 NBA가 플레이오프를 재개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후 진행된 선수단 회의에서 격앙된 대화가 오갔다. LA레이커스와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루가 지난 뒤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모인 선수들은 결국 시즌 재개를 택했다.
NBA 선수들이 이토록 분노한 것은 지난 주말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제이콥 블레이크라는 이름의 흑인이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이 쏜 일곱 발의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무장 흑인에 대한 공권력의 과도한 진압이 계속되면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