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뷰캐넌(31·삼성)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뷰캐넌은 29일 열린 KBO리그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7일 문학 SK전부터 20일 문학 SK전까지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으나 이번엔 시즌 12승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삼성 타선마저 뷰캐넌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1점만 지원했다.
↑ 삼성 외국인 투수 뷰캐넌이 29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지난 1일 대구 키움전에서 무려 8실점(4⅔이닝)을 했던 뷰캐넌. 그러나 장소가 ‘고척돔’이면 얘기는 달라진다. 뷰캐넌은 고척 경기에 두 차례 나가 2승 평균자책점 0.69(13이닝 1실점)의 짠물 투구를 펼쳤다.
뷰캐넌은 초반부터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1·2회말 무사 1루에서 김하성, 허정협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렇지만 이정후가 가세한 키움 타선은 예전보다 뷰캐넌의 공을 잘 공략했다. 삼자범퇴로 물러난 이닝이 없었다.
팽팽한 균형은 4회말에 깨졌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2루타를 치더니 이정후의 1루수 땅볼과 러셀의 우익수 뜬공으로 하나씩 진루하며 득점했다.
삼성이 5회초에 김상수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폭발력이 약했다. 한현희 앞에서 삼진 아웃만 9개였다.
키움 타순이 두 바퀴 돌자, 뷰캐넌이 흔들렸다. 서건창의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자초한 6회말 1사 1, 2루. 뷰캐넌은 러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뒤이어 허정협의 안타로 스코어는 1-3이 됐다. 2루수
뷰캐넌은 7회말에 추가 실점을 했다. 2사 2루에서 서건창에게 장타를 맞았다. 4실점째. 그리고 그의 마지막 투구였다. 최지광과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3.75에서 3.84로 상승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