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1위 NC다이노스를 상대로 60승을 선점하며 다시 1.5경기 차로 줄였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전날(1일) 2-5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을 60승 41패로 만들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60승 고지를 밟았다. 60승 선점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8.6%(28차례 중 2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0.7%(28차례 중 17차례)다.
↑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 1, 2루에서 키움 변상권의 우전 2루타때 2루주자 박동원이 선취점을 올린 후 손혁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말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박동원이 볼넷을 골랐고, 송우현도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변상권이 우익수 우측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3회말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NC 선발 송명기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까지 내달렸다. 무사 3루에서 키움은 이정후의 적시타로 2-0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키움은 4회에도 1점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2루타, 송우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변상권의 애매하게 뜬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지만, 2루주자 박동원이 3루에서 아웃되며 좌익수 앞 땅볼로 기록이 되며 1사 1, 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후 김혜성의 우익수 뜬공으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하성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키움은 5회말 3점을 뽑았다. 2사 후 허정협, 박동원의 연속타자 볼넷, 송우현이 사구를 골라 사사구로 만루를 만들었고, 변상권의 2타점 적시타, 김혜성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6-0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가 기우는 순간이었다.
NC는 곧바로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1사 후 양의지가 키움 두번째 투수 조성운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무득점 행진을 멈췄다. 다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흐름을 되돌리지 못
키움은 선발 조영건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6회 조성운이 1이닝, 7회부터 8회까지 임규빈이 2이닝을 막았다. 9회에는 김정인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1실점하며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라 2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