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K리그1 선두 울산현대가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6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에 임한다. 지난 18라운드에서 울산은 FC서울에 3-0 완승을 거뒀고, 이어 열린 경기에서 전북현대(승점41)가 강원FC에 1-2로 패하며 울산은 전북에 승점 4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광주에 강하다. 그동안 총 16번 맞붙어 10승 5무 1패를 기록 중이다. 2015년 7월 11일 홈경기(0-1)가 유일한 패전이고, 그 해 8월 29일 2-1 승리를 시작으로 5년 넘게 패배 없이 6승 4무(FA컵 포함)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어, 그야말로 천적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지난 5월 30일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당시보다 전력이나 분위기가 훨씬 좋아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릴 전망이다.
↑ 울산 현대 주니오(가운데 왼쪽) 이청용(가운데 오른쪽). 사진=현대중공업스포츠 제공 |
울산은 지난 서울전에서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이청용이 친정인 서울에 비수를 꽂았고 주니오가 21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정훈성도 리그 3경기 만에 울산 데뷔골을 신고하는 등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최근 울산은 3연승과 더불어 리그 9경기 무패(8승 1무)다. 41득점으로 K리그1 팀 최다 득점 1위다. 경기당 2.27골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중 중심은 단연 주니오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유효슈팅 49회를 시도, 그 중 21회 골망을 흔들었다.
주니오(21골 2도움)를 필두로 김인성(4골 6도움), 이청용(4골 1도움), 비욘존슨(3골 1도움), 윤빛가람(3골), 신진호(1골 3도움), 이상헌, 이동경, 정훈성(이상 1골), 고명진, 김태환(이상 2도움) 등 다양한 공격 포인트 분포를 보이는 것도 큰 힘이다.
수비는 로테이션이 확실하게 자리 잡아 정승현-불투이스-김기희 중 누가 나서도 전력 공백이 없다. 수문장 조현우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