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돈’ 때문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영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와 다르게 토트넘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하는 팀이기 때문에 메시 영입이 불가능하다는 ‘뼈있는 농담’이었다.
영국 ‘JOE’는 9일(현지시간) 무리뉴 감독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의 다양한 이야기 중에 가장 관심을 끈 건 메시에 관한 발언이었다.
↑ 주제 무리뉴 감독(왼쪽)과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한 팀에서 만날 일이 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
메시는 8월 말에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이에 맨시티를 비롯해 인터 밀란,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등 수많은 빅클럽이 메시에 관심을 표명했다. 그중에 토트넘은 없었다.
그렇지만 메시의 이적은 적어도 올여름에 이뤄지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타 리그와 이적료 없이 계약할 수 있다는 조항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던 메시는 ‘사랑하는’ 바르셀로나와 법정 다툼을 벌일 수 없다며 잔류했다.
현역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인 메시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는 건 꿈같은 일일 터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토트넘이 메시에게 거액을 줄 수는 없다. FFP 규정도 한 이유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FFP 규정을 존중한다. 메시가 FFP 규정을 존중하지 않는 팀으로만 갈 것이다. 분명한 건 그 팀은 토트넘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FFP 규정 위반으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받고 스포츠중재재판스(CAS)에 항소까지 했던 맨시티를 겨냥한 발언이다. 맨시티는 메시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던 팀이다.
바이아웃 금액 7억 유로 때문에 어떤 팀도 메시를 데려가지 못했다. 하지만 1년 후에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우승 비전과 최고 대
‘JOE’는 “내년 여름엔 이적료 없이 메시와 계약할 수 있다. FFP 규정 제약을 받지 않는 만큼 무리뉴 감독이 메시 영입에 나설까. 오직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단, 맨시티와 치열한 경쟁은 필연적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