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가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33)과 계약을 해지했다.
2016년에 당시 세리에A 최고 공격수 영입을 위해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245억 원)를 투자했으나 4년 후에는 ‘적자’를 감수해야 했다.
유벤투스는 1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과인과 상호 합의해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발표했다.
↑ 곤살로 이과인은 유벤투스를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과인은 2016-17시즌과 2017-18시즌에 총 55골을 터뜨리며 유벤투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8년 여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입지가 좁아져 AC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과인은 2019-20시즌 유벤투스로 복귀해 11골을 넣었으나 안드레아 피를로 신임 감독의 구상에 제외됐다.
계약 해지로 이과인은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이적료 없이 전 세계 어느 팀으로 입단할 수 있다. 결국은 유럽 생활을 14년 만에 청산하게 됐다. 이과인은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미국)와 계약할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이과인의 빈자리를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로 메울 계획이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 시민권 획득을 위해 이탈리아어 시험을 치러 합격했다. 다만 이탈리아 여권을 취득하기까지 몇 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끝맺음이 좋지 않았으나 이과인은 유벤투스에 수많은 우승컵을 안겼다. 2016-17시즌과 2017-18시즌에 세리에A 우
다만 유벤투스도 손해를 입었다. 이과인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었다. 유벤투스는 “이과인과 계약 해지로 1830만 유로(약 253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ro1k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