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kt위즈가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선다.
kt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 1번타자 황재균-2번타자 강백호 조합을 들고 나왔다. 정규시즌에선 황재균은 주로 2번타자를 맡았고, 강백호가 4번에 배치됐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유한준(지명 타자)-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조용호(좌익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이다. 선발투수는 신인 소형준이다. 정규시즌 1번으로 나선 조용호가 7번으로 옮겼다.
↑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kt 강백호(왼쪽)와 황재균(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이강철 kt 감독은 “황재균이 (1루에) 못 나가도 강백호가 출루하면 3~5번이 OPS가 좋아서, 황재균이 1번 맡으면 강백호에게 속구 승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재균은 도루 능력도 있다”며 “젊은 타자 뒤로 두는 건 편하게 하라고 한다. 출루하면 빅이닝이 될 수도 있다. 최대한 부담감 덜어주려고 한다. 베테랑이 해야 한다. 시너지 효과 기대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경기에서 타순 변화 가능성을 내비친 이 감독이다. 그는 “오늘 경기를 보고 이후 타순에 변화를 줄 수 있다.
1~2명 바꿀 수 있다. 긴장감 떨어뜨리기 위해 만든 타선이다. 좋은 모습 보이면 타순 바꿀 수 있다. 내일 두산 선발투수가 최원준이라서 변화를 줄 생각이 있다”며 “코치와 상의해서 최대한 부담감 덜려고 한다. 누군가는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