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몸으로 느껴보니 두산이 왜 잘하는지 알겠더라.”
두산 베어스 홍건희(28) 가을야구 첫 등판에서 철벽투를 선보였다.
두산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2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3회를 못버텼지만, 계투 작전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경기가 열렸다. 두산 홍건희가 7회말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후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경기 후 홍건희는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하는데 외부에서 두산만의 강함이 보였다. 몸으로 느껴보니 왜 잘 하는지 알 것 같다. 앞으로도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KIA에 있을때 가을야구 엔트리에 들었지만, 경기에 못 나갔다.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잘 한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면서 “(이전에 못 나온 것에 대해선) 아쉽지 않다. 경기가 많이 남아서 나갈 때 잘 하자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에도 홍건희는 “처음 등판했을 때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까봐 걱정했는데, 한 타자 상대하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훈련할때 심기일전해서 단점 보완하고 준비한 게 좋은 결과 나왔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