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쿼터백이 모두 이탈한 미국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 코치까지 출전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ESPN'은 29일 밤(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덴버가 공격 퀄리티 컨트롤 코치인 랍 칼라브리스를 이날 열린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홈경기 쿼터백으로 출전시키는 것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평소 팀의 공격 전술을 관리해온 그이기에 누구보다 팀 공격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 그러나 NFL 사무국이 '코치를 출전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 없다'며 구단의 요청을 거절해 이같은 시도는 무산됐다고 전했다.
↑ 쿼터백들이 전멸한 덴버 브롱코스는 이날 경기 연습 명단에 있던 와이드리시버 켄달 힌튼을 쿼터백으로 출전시켜야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브롱코스 구단은 리그 사무국에 쿼터백 중 한 명을 코로나19 명단에서 빼내거나 경기 자체를 연기시켜줄 것을 요청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이들은 이날 경기에서 연습 명단에 있던 와이드 리시버 켄달 힌튼에게 쿼터백을 맡겼다.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시절 쿼터백으로 뛰었던 그는 아홉 차례 패스를 시도, 이중 단 한 차례 성공만 기록했다. 팀은 3-31로 참패했다.
팀의 주전 쿼터백 락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통제되고 사회적으로 거리두기를 한 지역에서 우리는 잠시동안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실수였다. 책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