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4년 만에 KBO리그 타율 1위에 오른 최형우(37)가 개인 통산 여섯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형우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었다.
유효 342표 중 168표를 획득해 113표의 나성범(NC)을 55표 차로 제쳤다. 2년 연속 안타왕을 차지한 페르난데스(두산)는 57표로 3위를 기록했다.
↑ 최형우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유한준(kt)은 2표, 이대호(롯데)와 서건창(키움)은 1표씩을 받았다. 김동엽(삼성)의 득표율은 0%였다.
최형우는 올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 185안타 28홈런 115타점 93득점 장타율 0.590 출루율 0.433 OPS 1.023를 기록했다.
안타 1위, 출루율 2위, 안타·타점 4위, 장타율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KBO리그 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4위에 올랐다.
최형우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건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2011·2014·2015·2016·2017년) 수상이다. 지명타자로는 첫 수상이다.
최형우는 “다시는 이 자리에 못 서는 줄 알았다. 시즌 끝까지 집중해서 큰 상을 받게 됐다. 지원해주는 모든 KIA 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한 최형우는 “스포츠는 건강한 몸과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라면서 “회
이어 “골든글러브는 해마다 받고 싶지만 쉽게 받을 수 없다. 그래도 이렇게 수상하면 참 기분 좋은 상이다”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잘해도 원빈이 아니라 국밥으로 불러 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겨 좌중을 웃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