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티븐 베르바인(23·토트넘 홋스퍼)의 리버풀전 패배 원흉이 됐다. 리버풀전만의 문제가 아니다. 6개월째 골을 못 넣고 있다. 그의 마무리 능력은 낙제점 수준이다.
토트넘은 골 결정력 부족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자리를 내줬다. 무패 행진도 11경기(7승 4무)에서 멈췄다.
17일 오전(한국시간)에 가진 리버풀과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헤더 결승 골을 허용했다.
↑ 스티븐 베르바인(왼쪽)은 17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리버풀-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두 번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사진(英 리버풀)=ⓒAFPBBNews = News1 |
비길 수 있던 경기가 아니라 이길 수 있던 경기였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비겨도 기분 안 좋았을 경기였다. 상대를 죽일 기회를 놓쳐 대가를 치렀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후반 1분과 후반 18분, 두 번이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한 번도 골로 연결하지 못한 베르바인은 ‘워스트 플레이어’였다.
둘 중 하나라도 득점했다면 흐름이 바뀔 수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반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딸 수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리버풀전 패배로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베르바인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선발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최저인 6.2점을 부여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베르바인을 중용하고 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삼각편대로 내세운다.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는 점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베스트11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베르바인은 골로 화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PSV 아인트호벤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뒤 고작 3골밖에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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