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재도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안양 KGC 인삼공사가 현대모비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91-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14승 10패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6연승 이후 2연패를 당하며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꾼 귀중한 승리였다.
↑ 23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가 열렸다. 안양 이재도가 슛을 하고 있다. 사진(안양)=천정환 기자 |
반면, 현대모비스는 숀 롱(20득점 11리바운드), 자키넌 간트(16득점), 장재석(16득점 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힘을 냈고, 기승호(16득점 4리바운드) 또한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11승 12패를 기록,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부토 외곽이 폭발한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는 최진수를 투입하며 실마리를 찾았다. 최진수의 존재로 공간을 만들어낸 현대모비스는 간트와 이현민, 기승호가 번갈아 3점슛을 터트리며 전반을 52-51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도 치열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승호, 김영현의 3점슛과 롱의 골밑 득점을 묶어 앞서나갔다. KGC는 전성현과 문성곤의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의 흐름을 끊었고, 이재도와 변준형의 속공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KGC가 3쿼터를 73-70으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초반에는 현대모비스가 기승호와 장재석의 득점을 묶어 75-75로 동점을 만들었다. KGC
그러나 이재도의 돌파 득점으로 한숨 돌린 KGC는 윌리엄스가 속공 덩크를 터뜨리며 경기 종료 2분 4초를 남기고 6점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