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1)가 입국과 함께 본격적인 2021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폰트는 지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초 지난달 16일 제이미 로맥, 아티 르위키 등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국외여행허가서’ 발급이 지연되면서 2주가량 입국이 늦어졌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폰트는 신장 193cm, 체중 113kg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갖췄다.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뒤 2012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지난해는 류현진(34)과 함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SK 와이번스 |
폰트는 입국 후 구단을 통해 “LA와 토론토에서 함께 뛰었던 류현진에게 한국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 KBO리그에 오는 게 더욱 기대됐다”며 “류현진과 미국에서 한국 치킨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한국에서 직접 먹어보는 것 역시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폰트는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SK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폰트의 일문일답.
- 입국이 다소 늦었는데 국내 적응에 대한 대비는 얼마나 했나
예정보다 한국 입국이 늦어져서 아쉬웠지만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운동했다. 구단에서 자가격리 기간 동안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게 준비해 준 만큼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 잘 준비하겠다.
- 먼저 도착한 로맥, 르위키에게 KBO리그 관련 조언이나 정보를 받았는지.
외국인 선수들이 함께 있는 SNS 메신저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 자가격리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로맥, 르위키와 만나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또 브랜든 나이트 어드바이저에게 자가격리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물어보고 배우겠다.
-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친분 있는 선수가 있는지.
롯데 프랑코, KT 쿠에바스, 한화 수베로 감독까지 아는 동료들이 몇몇 있다. 쿠에바스를 통해 KBO리그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류현진과 미국에서 한국 치킨을 먹은 적이 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한국에서 직접 먹어보고 싶다.
-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은.
건강하게 풀 시즌을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늦게
- 올 시즌 목표와 각오
200이닝 이상, 탈삼진 18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