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NBA 노사가 2020-21시즌 올스타 게임 개최를 추진중인 가운데, 보스턴 셀틱스 가드 켐바 워커는 이를 반대한 르브론 제임스 주장에 동의했다.
워커는 6일(이하 한국시간) LA클리퍼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아마 뽑히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신경을 안쓰고 있다"며 올스타 게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앞서 올스타 위켄드 행사를 취소했던 NBA는 휴식기인 3월 8일 애틀란타에서 올스타 게임과 덩크슛 및 3점슛 컨테스트를 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올스타 팬투표가 진행중이다.
↑ 켐바 워커는 르브론 제임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LA레이커스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도 그중 한 명이다. 5일 덴버 너깃츠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올스타 게임에 대해 단 하나의 에너지나 흥미도 갖고 있지않다. 우리가 왜 올스타 게임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며 반기를 들었다.
그의 반발에는 이유가 있었다. "나와 우리 동료들은 오프시즌이 단 71일뿐이었다. 그리고 시즌에 돌입했다. 처음에는 올스타 게임이 없을 거라 했다. 그래서 쉴 수 있는 틈이 있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올스타 게임을 하겠다고 한다. 얼굴을 한 대 맞은 기분"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제임스는 이어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을 한 도시로 불러모은다고?"라고 되물으며 올스타 게임을 열기에 적절한 상황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번 노사간 합의는 내 손을 떠난 일이다. 뽑힌다면 가서 뛰겠지만, 내 멘탈은 거기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뒤 '르브론의 이같은 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워커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르브론은 똑똑한 사람이다. 오랜 시간 리그를 뛰었고, 우리의 리더다. 그는 전부 옳은 말만했다. 나는 아마도 휴가를 즐길 것"이라며 제임스의 의견을 지지했다.
그는 바깥 세상을 전혀 즐길 수 없는 LA 원정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