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안토니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재계약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8)가 소감을 전했다.
몰리나는 10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나에게 고향과 같은 곳이다. 이곳에 돌아와 기쁘다"며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2020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왔던 몰리나는 한때 다른 팀과 계약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결국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왔다. 지난 2000년 카디널스와 계약한 이후 20년 넘게 한 팀에서 몸담게됐다.
↑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한 몰리나가 소감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수 커리어 처음으로 FA 시장에 나왔던 그는 "재밌는 시기였다"며 지난 시간들을 떠올렸다. "윈터볼도 뛰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말처럼 재밌기만 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번 FA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예년보다 더 느리게 진행됐다. 몰리나도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겨우 팀을 찾았다. "정말 과정이 느리게 돌아갔다"며 지난 시간을 떠올린 그는 "그럼에도 침착하게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동안 조용한 겨울을 보냈던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와 재계약한데 이어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몰리나는 "아레나도 영입은 정말 멋진 소식이었다. 그를 코너에 둘 수 있어 기쁘다. 빨리 함께했으면 좋겠다"며 아레나도와 함께 뛰게된 소감도 전했다. "나는 웨이노(웨인라이트의 애칭)를 정말 좋아하고, 여기에 아레나도까지 왔다. 돌아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웨인라이트와 아레나도 영입이 재계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도 인정
그는 "우리 팀은 우승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 예감이 좋다. 모두가 건강하게 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일단 올해에 집중하겠다. 나머지는 그 다음에 생각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