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2021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 지휘봉을 잡은 홍원기 감독은 연습경기 첫 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첫 승 소감 질문에도 그냥 미소만 지었다. 아직은 선수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키움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지난 5~6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내리 패했던 키움은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 중에서도 키움은 11안타 7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며 두산을 상대했다. 특히 2회말 김웅빈, 8회말 허정협이 각각 솔로포를 때리며 타선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비공식 첫 승을 챙겼다. 사진=김재현 기자
물론 경기 승패보다는 연습에 방점이 찍혀있는 연습경기다. 비공식이지만, 감독 첫 승을 챙긴 홍원기 감독도 승리보다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심히 지켜봤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타구의 질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김)웅빈이가 빠르게 적응해 타구를 강하게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허정협 역시 페이스가 많이 올라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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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스미스는 본인이 계획한 대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는데 지켜보겠다. 이지영이랑 호흡 잘 맞는 것 같다. 장재영은 오늘 미션이 직구로만 승부하라고 했다. 계속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직구 승부만 하라고 했는데 앞으로 더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