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미나미노 다쿠미(26)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 사우스햄튼으로부터 오는 25일 A매치 홈 한일전을 위해 일본대표팀에 합류해도 좋다는 최종적인 허락을 받았다.
일본축구협회는 18일 미나미노를 포함한 한일전 명단을 발표했다. 랄프 하젠휘틀(54·오스트리아) 사우스햄튼 감독도 19일(한국시간) “솔직히 싫지만, 국가대표팀에 소집될 것”이라고 확인해줬다.
하젠휘틀 감독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일본축구협회가) 왜 저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영국과 일본을 오가는 것은) 길고도 먼 여정”이라며 미나미노 한일전 참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 미나미노가 EPL 소속팀 사우스햄튼으로부터 A매치 홈 친선경기로 치러지는 한일전 참가 허락을 받았다. 그러나 하젠휘틀 감독은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AFPBBNews=News1 |
그러나 미나미노가 한일전을 위해 일본으로 갔다가 영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얘기다. 하젠휘틀 감독은 “선수가 이번 국가대항전을 위해 왕복할 거리와 경로, 시간을 생각하면 미안한 얘기지만 터무니없다고 느껴진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일본축구협회
미나미노는 2019-20시즌 전반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데뷔, 6경기 2득점 3도움으로 맹활약하여 EPL 리버풀로 이적했다. 2020-21시즌 후반기 임대 선수로 합류한 사우스햄튼에서는 6경기 2골이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