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kt 위즈 토종 에이스 소형준(20)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소형준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말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33)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4번타자 김재환(33)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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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투수 소형준(20)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4회말에는 다소 고전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세혁(31)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폭투까지 겹치면서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허경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추가점을 내줬지만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신성현을 삼진, 오재원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4회를 마쳤다.
소형준은 이후 팀이 4-2로 앞선 5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고영표(30)와 교체됐다.
지난 14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 3회까지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컨디션이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