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트레이드 후 첫 실전 투구에 나섰던 우완 채지선(26)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앞서 “함덕주, 채지선이 새 팀에서 첫 등판을 앞두고 긴장했을 텐데 자기 공을 던져줬다”며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26일 두산 베어스와 2:2 트레이드를 통해 함덕주(26), 채지선을 영입하며 선발, 불펜을 보강했다.
↑ LG 트윈스 투수 채지선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류 감독은 함덕주는 물론 채지선의 투구 내용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SSG 한유섬(32), 고종욱(33)을 빠르게 내야 땅볼로 처리했던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
류 감독은 이와 함께 채지선이 좌타자에게 강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채지선은 지난해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313으로 고전했지만 좌타자에게는 0.219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류 감독은 “채지선은 지난해 던지는 모습을 자주 보지 못했지만 전날 투구를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다”며 “직구 스피드도 기대 이상이었고 공
류 감독은 “우리 불펜이 경기 후반 좌타자를 상대할 때 진해수에게만 의존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채지선의 합류로 좌타자와 승부할 수 있는 카드가 생겼다. 활용폭이 넓어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