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28), 마침내 게임 표지 모델까지 장식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인용, 오타니가 소니사가 제작하는 메이저리그 게임 'MLB 더 쇼 22'의 표지 모델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아시아 선수가 이 게임의 표지 모델이 된 것은 역사상 최초. ESPN은 이 게임뿐만 아니라 미국 4대 주요 메이저 프로스포츠를 대상으로한 게임중에서도 최초라고 소개했다.
↑ 오타니가 게임 표지 모데이 됐다. 사진= 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 |
오타니에게는 그럴 자격이 있다. 2021시즌 역사적인 활약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10홈런 20도루, 1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하며 투타 겸업 선수로서 기량을 꽃피웠다. 올스타 게임 역사상 최초로 선발 투수와 선발 타자를 동시에 소화했으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ESPN과 인터뷰에서 "(표지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설레고 있었고 그것이 진짜로 이뤄졌다.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유일한 메이저리그 게임이다. (이번 표지 모델 발탁으로) 더 나은 선수가 돼서 이 모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들중에는 비디오 게임은 좋아하지만 직접 보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나는 야구를 즐겨보는 팬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줘 인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게임 회사는 다른 길을 통해 야구가 인기를 끌게 만들 것이다. 야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나를 모르는 아시아팬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 표지 모델 선정을 통해 내 이름을 이분들께 알렸으면 좋겠다'며 아시아 선수로서 최초로 표지 모델이 된 것을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