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률과 김정환, 박준영이 팀을 구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FC는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2 K리그2 30라운드 김포FC와 경기에서 전반 9분 나온 이동률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4분 김정환, 후반 추가시간 나온 박준영의 득점에 힘입어 3-0 승리를 가져왔다. 서울E는 지난 5월 17일 김포전 승리 이후 12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승(12무 8패)에 성공한 서울E는 승점 27점을 기록, 안산그리너스(승점 26점 6승 8무 14패)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김포는 올 시즌 서울E전 첫 승을 노렸으나 웃지 못했다. 전반 중반 황도연이 불의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쉬웠다. 김포는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 서울이랜드가 이동률의 결승골에 힘입어 김포를 꺾었다. 12경기 만에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김포FC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상욱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종민, 황도연, 박경록이 스리백을 지켰다. 이규로, 최재훈, 김이석, 박대한이 미드필드 라인을 형성했고 김종석, 윤민호, 한정우가 스리톱을 꾸렸다.
서울E가 경기 시작 9분 만에 골을 뽑아냈다. 김포의 수비수 김종민이 반대 진용에서 넘어오는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이를 황태현이 잡아내 까데나시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까데나시가 침착하게 공을 잡은 뒤 이동률에게 패스했고, 이동률이 깔끔하게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동률의 시즌 2호골.
서울E는 기세를 이어갔다. 김선민이 상대에게 공을 빼앗아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서울E는 추가골을 위해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했다. 반면 김포는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 라인을 지키던 황도연이 부상을 입어 일찍 교체됐다. 황도연을 대신해 김태한이 들어왔다.
서울E는 파상공세를 이어갔고, 김포는 막아내기 급급했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고,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전반전은 마무리됐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변화를 줬다. 서울E는 까데나시 대신 김인성을 투입했고, 김포도 최재훈과 한정우 대신 손석용과 조향기를 넣었다.
서울E는 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좋았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고자 모든 선수들이 노력했다. 김포도 교체 투입된 손석용과 조향기가 최전방에서 분투했으나 쉽게 기회가 오지 않았다. 김포는 후반 11분이 되어서야 이날 경기 첫 슈팅이 나왔다. 조향기가 중앙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윤보상을 뚫지 못했다. 서울E는 또 한 번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동률과 서보민을 빼고 유정완과 채광훈을 넣었다.
↑ 김정환이 시즌 2호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힘을 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E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4분 김정환이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올라갔고, 깔끔한 왼발 슈팅이 이상욱의 손을 스치고 골문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김정환
이후 양 팀 모두 더 이상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박준영이 상대 골문을 한 번 더 열었다. 박준영의 K리그 데뷔골. 경기는 서울E의 3-0 완승으로 끝이 났다.
[목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