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스 지올리토. 사진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SNS |
클리블랜드는 현재 64승 70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위팀인 미네소타 트윈스(69승 65패)와는 5게임 차입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와일드카드 3위팀과 11.5게임 떨어져 있어서 쉽지 않지만, AL 중부지구 1위는 산술적으로 노릴 수 있습니다. 선발 1명과 불펜 2명을 보강해 마지막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 레이날도 로페즈. 사진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SNS |
이들의 첫 구단은 워싱턴 내셔널스입니다. 지올리토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1라운드 전체 16번)에서, 로페즈는 2012년 국제계약을 통해 워싱턴에 입단했습니다.
이들은 나란히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2016년 12월 함께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됩니다. 당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의 최강팀으로 위용을 떨치던 워싱턴이 '윈나우'를 위해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외야수 애덤 이튼을 받아왔는데, 이 거래의 대가였습니다.
↑ 루카스 지올리토. 사진 = MLB SNS |
화이트삭스는 이들의 활약 속에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성적을 포기하고 '파이어세일'에 화이트삭스는 팀에서 헌신한 이들을 지난달 27일 함께 에인절스로 트레이드했습니다. 올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이들을 반 년 먼저 포기하고 유망주들을 얻은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클리블랜드에 함께 클레임되면서 무려 12년간 4개팀에서 함께 뛰는 기이한 '운명 공동체'가 된 겁니다.
↑ 레이날도 로페즈. 사진 = MLB SNS |
12년간 '원팀'인 지올리토와 로페즈,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시즌에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