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혈 사태 속에 궁지에 몰린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돕기 위해 국제사회가 나섰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80여 개국은 시리아 반정부군과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지만, 군사 지원은 이번에도 무산됐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등 전 세계 83개국은 시리아 유혈사태를 끝낼 방안을 논의하는 '시리아와 친구들' 두 번째 회의를 열었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의 대표 조직인 시리아 국가평의회(SNC)는 반군 병사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돕고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몇몇 걸프국가들이 매달 수백만 달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는 시리아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1천2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고, 한국 정부도 처음으로 100만 달러의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미국은 인도적인 지원뿐 아니라 반정부 측에 활동가들의 조직과 대피를 도울 통신장비 등을 지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걸프 국가들이 주장한 군사적 지원은 미국 등 대다수 국가의 반대에 막혀 진전을 보지 못했고, 시리아 국민들은 반
▶ 인터뷰 : 이브라힘 / 시리아 난민
- "국제사회는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아사드 정권에 더 많은 학살의 기회를 줄 겁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회의에 불참해 국제사회의 불협화음이 다시금 확인된 가운데 시리아에서는 어제(1일) 하루 동안 적어도 71명이 숨졌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