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100일로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 올림픽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영국인 10명 가운데 6명은 올림픽 준비로 늘어난 세 부담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한 광장에 솟은 시계탑.
오는 7월27일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 D-100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그린 한센 / 덴마크인 교사
- "올림픽은 전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매우 훌륭한 행사입니다. 정말 기대려집니다."
인근 지역에서는 근위병 260명이 숫자 100을 형상화하고, 런던 서부의 한 식물원에서는 둘레 15.5m의 올림픽 로고를 만들기 위해 꽃 2만 송이가 심어졌습니다.
올림픽 조정 경기가 열릴 웨이머스 만에 거대한 모래성이 등장하는 등, 런던 올림픽 개최 100일을 앞두고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재 올림픽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최고의 올림픽을 만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세바스챤 코 /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장
- "올림픽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매순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자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재까지 올림픽 개최를 위해 93억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7조 원을 투입했습니다.
신규 투자 증대를 기대하고 과감히 돈을 쏟아 부었지만, 국민들은 불만입니다.
늘어난 세금 부담 때문인데,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10명 중 6명은 이 같은 불만을 갖고 있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