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청이 애플의 바운스백 특허가 무효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서 미국 배심원들은 삼성이 이 특허를 침해했다고 평결 내렸지만 이번 결정으로 12월로 예정된 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애플의 아이폰.
스크롤을 내리다 제일 밑까지 내려가면 튕겨진 화면이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갑니다.
제일 마지막을 알려주며 살짝 튕겨주는 바운스백입니다.
미국 특허청이 애플의 '바운스 백' 특허를 무효라고 결정 내렸습니다.
지적재산권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미국 특허청이 애플의 381 특허에 대해 잠정 무효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선행기술이 있다는 것입니다.
381 특허는 '스크롤 바운스 백' 관련 기술로 애플이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한 특허소송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앞서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서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이 특허를 포함해 6건의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평결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12월로 예정된 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지적재산권 전문가는 삼성에 내려졌던 배심원 평결을 무효화하는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플이 이의제기할 경우 최종 결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 주요 언론은 삼성에 호재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삼성 스마트폰 판매금지가 잘못됐다고 판결한 데 이어 이번 결정이 삼성과 애플의 소송 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