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정권 교체가 다음 달 초 동시에 이뤄집니다.
중국의 차기 주석은 사실상 확정적이어서,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가 향후 양국 관계를 결정짓게 됩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계의 경제질서와 안보를 이끄는 미국과 중국의 정권 교체가 다음달 초 이뤄집니다.
중국은 다음 달 8일부터 18차 당 대회를 열고 시진핑 부주석을 차기 주석으로 공식 선출합니다.
최근 신변 이상설이 나돌았지만, 이후 공식활동을 통해 건재함을 드러낸 만큼 시진핑으로의 정권 교체는 사실상 확정적입니다.
따라서 향후 미·중 관계는 다음 달 6일 실시되는 미 대선 결과에 달렸습니다.
공화당의 롬니 후보에 비해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에 보다 우호적입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국제법만 어기지 않는다면, 중국은 미국의 적국이면서 동시에 잠재적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롬니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이 같은 상황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됩니다."
두 후보 간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제 미 대선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바마와 롬니, 둘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약간의 온도 차는 있겠지만 경제회복이 시급한 미국이 중국과의 공생관계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