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첫 흑인 대통령으로 희망과 기적의 상징이 된 버락 오바마.
또다시 백악관을 장악한 그의 삶을 짚어봅니다.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2008년 당선 연설
- "오늘 밤, 투표 결과가 확정된 바로 이 순간 미국에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시 한번 선택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어로 '신의 축복'을 뜻하는 버락이란 이름의 오바마는 1961년 케냐 출신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 이혼과 인종 차별,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마약에 손댈 정도로 어두웠던 어린 시절.
하지만, 곧 방황을 접고 콜럼비아 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합니다.
1996년 정치 생활을 시작한 오바마는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일약 스타로 떠올라 그 해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됩니다.
부드럽지만, 호소력 짙은 연설과 격의 없는 성품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마침내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2008년 취임식
- "오늘 우리는 두려움보다 희망을 선택했고, 갈등과 불화보다 목적을 위한 단결을 선택했기 때문에 여기 모였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또 한 번의 기록을 세운 오바마.
검은 피부를 가진 소수자로 한 때 열등감에 빠졌던 청년은 세계 최강국인 미국호를 4년 더 이끌 지도자가 됐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