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랑스 파리에서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샤갈의 작품이 대대적으로 전시 중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 미술관에선 알몸으로 누드 전시회를 관람하는 이색 행사도 열렸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는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 샤갈 전이 한참입니다.
1887년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서 유대인 집안 맏아들로 태어난 마르크 샤갈.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유대인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는 등 그는 누구보다 전쟁의 참담함을 잘 알고 평화를 갈망했던 작가였습니다.
▶ 인터뷰 : 가리모스 / 큐레이터
- "샤갈은 항상 자신의 유대인 정체성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도 세계를 염두에 둔 작품도 고려했습니다."
샤갈의 그림에는 십자가와 동물의 형상을 통해 구원과 희망의 빛이 담겨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레오폴드 미술관에 벌거벗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누드 조각과 누드 초상화를 알몸으로 관람하는 이색 행사가 열린 겁니다.
유럽 각지에서 온 약 60여 명의 사람들이 나체 관람 행사에 참가했
▶ 인터뷰 : 카렌버그 / 독일 관람객
- "특별한 경험입니다. 박물관을 벌거벗고 돌아다니는 건 짜릿해요. 항상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미술관 측은 알몸으로 전시를 보게 해달라는 나체주의자들의 요청을 받아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