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외신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미국의 한 유력 방송사는 북한 핵위협과 박정희 전 대통령 유산이라는 두 가지 그림자 속에 임기를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각국은 박근혜 대통령을 한국의 첫 여성 지도자로 소개하며 북핵 문제 등 당면한 과제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박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확고히 하고 국제무대에서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도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 방향성에 관심을 보이며 '햇볕정책'과 강경책 사이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아베 총리 역시 선조 간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대북 정책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출범을 사흘 앞두고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사실상 정부 행사로 치러 한일 관계가 경색 국면을 벗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미국의 CNN 방송은 박근혜 정부가 북한 핵과 부친의 그림자 속에서 취임했다고 평했습니다.
(CNN 헤드라인 뉴스)
"한국에선 첫 번째 여성 대통령 박근혜의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군사 독재자 박정희의 딸입니다. 또 북한 핵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 경제 민주화 등과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동시에 보여왔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펼쳐질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도 관심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