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 266대 교황이 14일 새벽, 드디어 선출됐습니다.
아르헨티나 베르골리오 추기경의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에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환호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비 오는 날씨에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수만 명 신자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 인터뷰 : 로카 / 이탈리아 국민
- "흰 연기가 감동적입니다. 모두가 오늘 밤 흰 연기를 기대했습니다. 새 교황이 오래 건재하면 좋겠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을 제 266대 교황이 선출됐습니다.
주인공은 올해 76세인 아르헨티나의 베르골리오 추기경.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천30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 교황이 나온 것은 가톨릭 교회 2천 년 사상 처음 있는 일.
즉위명으로 프란체스코를 선택한 새 교황은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군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전임 교황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콘클라베 5번째 투표 만에 선출된 교황인 만큼 새 교황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