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으로 선출된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아르헨티나 가톨릭 교회의 현대화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교회뿐 아니라 빈곤과 같은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 교황의 나이는 76세.
고령을 이유로 물러난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이 됐던 78세보다 불과 2살밖에 적지 않아 젊은 교황이 탄생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게다가 신대륙 출신의 교황이라는 점도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유럽 중심이었던 바티칸이 보수화된 가톨릭 교회를 개혁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반영된 선출로 풀이됩니다.
새 교황이 선택한 즉위 명은 프란치스코의 의미도 남다릅니다.
대주교에 오른 뒤에도 운전기사를 두지 않고 청렴한 생활을 했던 만큼, 교회에 청빈과 봉사의 기운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새 교황은 교리에 있어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회 참여엔 적극적이었습니다.
지난 2002년 경제 위기 당시 빈곤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 대한 질타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12억 신도를 이끌 새 교황이 가톨릭 교회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