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외교 주도권을 놓고 경쟁에 나섰습니다.
일본은 교과서 제작 지침에 다케시마를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에 시에라리온과 세네갈, 말라위, 카보베르데까지 아프리카 4개국 정상이 모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 네 나라가 아프리카 발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추켜세우고, 폐 감염증이 재발한 넬슨 만델라의 건강을 염려하며 친근함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병마를 이겨낼 거라 믿습니다."
미국과 아프리카의 정상회담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며 관계를 돈독히 한데 따른 맞불 성격이 짙습니다.
풍부한 자원과 10억 명의 인구로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경제 외교전인 셈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이번 순방에서 대규모 항만개발에 합의해 물류항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일본 자민당이 교과서 제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의 일본 명칭인 '다
현지 언론은 '한국의 다케시마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넣어야 한다는 입장인 집권 자민당이 4월부터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일본의 독도 집착이 한국을 자극해 일종의 외교 카드로 삼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