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라크에서 무장괴한들이 한국가스공사 가스전을 공격해 현지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국인 근로자가 숨진 건가요?
【 기자 】
일단, 현재까지는 숨진 직원이 한국인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 안바르 지역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아카스 가스전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한 건 현지시각으로 어제(1일)인데요.
아카스는 시리아 국경 인근에 있는 서부 사막지역입니다.
이라크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괴한들은 가스전의 현지 회사를 공격해 총을 쏘고 4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괴한들은 또 최소 2명의 직원을 납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 이라크에 처음 진출했는데요.
사고가 난 아카스 가스전은 지난 2011년 10월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 가스를 생산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스공사 측은 그동안 이라크의 불안한 치안을 이유로 유럽의 기업들이 진출을 꺼리는 지금이 한국으로서는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밝혀 왔는데요.
만약 피해자가 한국인으로 드러날 경우 안전대책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03년 미국과 영국 등이 사담 후세인을 겨냥해 벌인 이라크 전이 끝난 지 10년이 됐지만, 이라크는 여전히 종파 간 갈등이 첨예한데요.
지난달 29일 연쇄폭
2천7백억 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의 재건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이라크에 속속 진출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