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존재조차 몰랐던 쌍둥이가 25년 만에 화상채팅으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바로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돼 헤어졌지만, 결국 혈육을 찾은 겁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맨사 푸터먼: 정말 네가 보이네.
아나이스 보르디에: 묘한 경험이다.
서맨사 푸터먼: 정말이야.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생이별해 기억조차 없는 자매지만, 서로 똑 닮은 얼굴을 보니 웃음꽃이 핍니다.
올해 스물여섯 살, 두 사람의 만남은 아나이스의 친구들이 영화에 출연한 서맨사를 보고 쌍둥이 같은 미국 배우가 있다는 얘기를 전하며 시작됩니다.
생년 월일과 한국 출생, 입양아라는 사실이 같다는 걸 확인한 아나이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맨사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25년 동안의 헤어짐, 8,400km의 거리를 뛰어넘는 재회를 앞둔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지난달 30일 저녁 호주 시드니의 시내버스 안.
한 백인 남성이 뒤에 앉아 있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동양인 남녀 관광객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어댑니다.
이들을 일본인으로 착각한 남성은 영어는 할 줄 아느냐며 뻐드렁니라고 여성을 조롱합니다.
말리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욕설 남성
- "이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너희를 죽이고 싶어한다. 빨리 꺼져."
버스 안에 있던 중국계 호주인 여성 하이디는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리면서 인종차별에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