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이 발발한다면 핵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한반도 상황은 1960년대 쿠바 미사일 사태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윤석정 기잡니다.
【 기자 】
북한의 도발에 한·미 양국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한반도 상황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인 키어 리버 교수는 현재 한반도 상황은 재래식 분쟁 가능성이 크고, 일단 재래식 전쟁이 일어나면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력이 뒤처지는 북한이 결국 핵 카드를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한반도 상황과 비슷한 사례로는 지난 1962년 쿠바 미사일 사태가 꼽힙니다.
당시 옛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세우려고 하자 미국은 핵 공격이 우려된다며 해상을 봉쇄해 전 세계를 핵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 블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현재의 긴장 상태를 어떻게 하면 멈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한반도 전력 증강이 북한에 대한 메시지 전달 성격이 강하지만, 단순한 엄포는 아니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