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난 가운데 방글라데시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에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지만, AI에 대한 공포는 중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에서 추가로 보고된 사망자는 상하이에 사는 60대 남성입니다.
현지 당국은 숨진 64살 남성이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 AI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로 숨진 사람은 7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감염자 수는 모두 24명, 치사율은 30%에 달합니다.
아직 감염 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 당국은 철새가 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신종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 간에 감염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글라데시에서도 첫 조류인플루엔자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방글라데시 보건부는 동부 지역에서 2살짜리 남자아이가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아동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7번째 환자로, H5N1형은 중국에서 퍼지는 H7N9형과는 다른 바이러스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