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이집트에서는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의 충돌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고, 차들은 겨우 형체만 알아볼 정도입니다.
어제(8일)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자살폭탄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폭발은 학교 인근에서 발생해 희생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와엘 알 하라키 / 시리아 총리
- "이번 테러로 시리아 국민의 저항을 단념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지 국영 TV는 이번 테러를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슬람사원에서 자폭테러로 40여 명이 숨지는 등 최근 시리아 수도에서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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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는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의 유혈 충돌로 2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사미헤잘지 / 무슬림
- "기독교인들이 교회 꼭대기에서 돌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우리가 질식할 때까지 최루가스통을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아보타레브 / 기독교인
- "교회를 지키려고 사방에 경찰이 배치
이번 충돌은 카이로 압바시야에 있는 콥트교 성당에서 이틀 전 발생한 총격전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끝난 뒤 발생했습니다.
당시 총격전은 10대 청소년들이 이슬람 기관의 건물 입구에 십자가 모양의 낙서를 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