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일 위협수위를 높이면서 미국인들의 불안감이 사상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미국 CNN방송이 8일 보도했습니다.
CNN과 ORC인터내셔널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1%가 북한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달전 13%의 여론조사 결과와 비해 급격한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그동안 북한 위협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안감이 최고치에 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북한이 한국에 공격을 가할 경우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문제가 외교적이나 경제적인 수단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데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비관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키팅 홀랜드 CNN 여론조사 책임자는 "미국인들이 처음으로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과거에도 북한과의 긴장 상황이 발생했지
이어 그는 "만약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미국인들의 주목을 받기를 원했다면 그의 전략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 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유선전화를 이용해 성인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