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달아 이상 징후가 포착된 일본 후지산에서 큰 규모의 도로 균열이 발견됐다고 일본 매체가 9일 보도했습니다.
TV아사히 계열의 민영 방송사인 ANN은 야마나시(山梨)현 당국을 인용, 후지산 정상에서 북동쪽 5km에 위치한 표고 1천800m의 임산 도로(산림 관리를 위해 만든 도로)에서 큰 균열이 발견됐다고 소개했습니다.
균열은 약 300m에 걸쳐 발생했으며, 일부 구간의 경우 꺼진 곳과 솟아오른 곳 사이의 높이가 70cm에 달한다고 ANN은 소개했습니다.
ANN은 이를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후지산 분화 가능성과 직접 연결짓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그간 내린 눈이나 비 때문에 아스팔트 아래의 자갈이 흘러내린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후지산 호
후지산은 1707년 이후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일본에서 10억㎥(도쿄돔 806개분) 이상의 화산재와 토석류가 분출한 대규모 화산 폭발은 1914년 규슈(九州)의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가 마지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