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부지역에서 무차별적인 총격이 벌어져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시내 전역에 비상을 걸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서부 도시 벨고로드에서 어제 오후 2시쯤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0대 초반의 한 남성이 벨고로드 시내 중심가에 있는 총포상에 난입해 가게 안에 있던 주인과 점원, 손님 3명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남성은 또 총을 들고 거리로 나가 행인을 난사해 2명을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고, 16세 여학생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차별적인 총격으로 6명이 목숨을 잃은 겁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절도 혐의로 실형을 살고 지난해 출소한 세르게이 포마준으로 확인하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예브젠시 /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 수사관
- "이미 용의자가 도주하면서 버린 차량을 찾았습니다. 경찰 등 모든 인력을 동원해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경찰은 아버지 알렉산드르가 아들이 집에서 사냥총과 권총을 들고나갔다는 증언을 토대로 세르게이가 총을 훔치려다 여의치 않자 총격 사건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