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총리를 노린 폭탄 테러가 벌어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구촌 소식, 이상민 기잡니다.
【 기자 】
분화구에서 시뻘건 용암이 폭죽처럼 터져 나옵니다.
90m 높이까지 솟구친 용암은 산을 타고 흘러 내려갑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있는 유럽 최대의 활화산, 에트나 화산이 또 용암을 분출했습니다.
올해만 벌써 13번째로 피해상황은 보고된 게 없지만,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칠리아 공항을 폐쇄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와엘 알 할키 총리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시리아 국영TV는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 할키 총리는 다치지 않았지만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익명의 시리아 관리는 총리의 차량이 이동하는 순간 근처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폭발물이 터졌으며,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는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일어나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깨진 유리창 조각이 수백 미터 떨어진 국립극장까지 날아갈 정도로 폭발이 강력했습니다.
▶ 인터뷰 : 바츨라프 / 인근 주민
- "주변이 온통 유리조각이었고 사람들이 소리치고 울부짖었습니다. 몇 명이 다친 것도 봤습니다."
경찰이 정확한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목격자들은 당시 가스 냄새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