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10년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된 어맨다 베리와 지나 디지저스가 마침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세 명의 용의자 가운데 아리엘 카스트로 한 명만 기소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많은 환영 인파의 환대 속에 지나가 탄 차량이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지나는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는 곧바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맨다 역시 감금 당시 낳은 딸 조슬린과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맨다의 언니는 주변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아직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베스 세라노 / 어맨다 언니
- "지난 10년간 저희에게 해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말을 할 준비가 될 때까지 부디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기를 부탁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 미셸 나이트는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납치 용의자 아리엘 카스트로를 4건의 납치와 3건의 강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체포된 두 형제 페드로와 오닐은 기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빅터 페레즈 / 검사
- "이 두 명이 미셸과 지나, 어맨다 그리고 어린 아이에 대한 범죄와 연관됐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FBI는 지난 2007년 카스트로의 집 근처에서 실종된 애슐리 서머스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FBI는 애슐리 건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